반세기를 우리와 함께 했던 국민가수, 나훈아 가수가 이제 그 무대를 떠난다. 아쉬운 마음에 벌써 그의 열창이 그리운 느낌이다.
그 아쉬움과는 별개로 그의 마지막 콘서트가 기대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늘 멋진 퍼포먼스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그였으니, 그 마지막은 또 얼마나 대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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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상반기 라스트 콘서트 일정을 성황리에 끝맺음 했고, 오는 시월부터 하반기 라스트 콘서트가 시작된다. 10월 12일 대전을 시작으로 12월의 부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아직 서울 공연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박수칠 때 떠나는 최고의 가수, 나훈아. 그의 마지막 콘서트 일정과 티켓 예매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자. 공연장 주소와 지도에 티켓 예매 꿀팁까지 웬만한 정보는 다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2024 하반기 나훈아 라스트 콘서트 일정
서울 일정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추후 공지되면 이 글도 업데이트하겠다. 지역은 대전 > 강릉 > 안동 > 진주 > 광주 > 대구 > 부산 > 서울의 순으로 진행된다.
대전 컨벤션센터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 107
강릉 가톨릭관동대학교체육관
공식명칭은 카톨릭관동대학교 성 세바스티아노 스포츠센터이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범일로579번길 24
안동 실내체육관
정식명칭은 안동체육관이다.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육사로 205
진주 실내체육관
주소: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655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 체육관
주소: 광주광역시 광산구 여대길 201
대구 EXCO
주소: 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로 10
부산BEXCO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APEC로 55
나훈아 라스트 콘서트 티켓팅(티켓 예매) 방법
엄청난 트래픽이 쏟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티켓 예매에는 장사 없다. 아래에서 알려드리는 일정을 정확히 숙지하고 예매 사이트에 접속한 후, 미리 손가락을 풀고 있어야 한다.
티켓 예매 오픈 일정
티켓 예매 사이트
티켓 오픈 전이기에 바로 예매페이지로 안내하지는 못한다. 다만 이 사이트에서 예매가 진행된다는 점.
예매 당일, 오전 아홉 시경부터 '나훈아 콘서트'나 '나훈아'를 복사해 놓고 우측 상단 검색하는 곳에 계속 붙여넣기 + 엔터를 해, 페이지를 갱신해 보자.
티켓 가격
정확한 가격은 오픈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상반기 가격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한다.
- A석: 12만 1천 원
- S석: 14만 3천 원
- R석: 16만 5천 원
티켓 예매 팁 몇 가지
- 집보다는 PC방 같이 반응속도가 빠른 컴퓨터와 인터넷을 갖춘 곳에서 하면 접속 및 예매 성공 확율이 확 올라간다.
- 지인에게 부탁해 티켓팅을 도와달라고 한다. 아무래도 혼자 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하는 것이 확율적으로 예매에 성공할 확율이 높다.
- 당연히 티켓 예매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결제 카드 설정 같은 결제 정보까지 제대로 입력해 놓으셔야 티켓을 예매하다 실패하는 낭패를 피할 수 있다.
- 십여 분 전부터 접속해 새로고침을 계속 눌러 최신 페이지를 갱신한다. 그냥 있으면 페이지가 스스로 새로고침될 때까지 모르고 있을 수 있다. 몇 초 사이 예매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난다는 점.
- 예매에 실패했다고 너무 좌절하지 말고 취소표 알림 서비스를 이용하라. 앞서 언급했듯 지인을 이용한 예매가 횡행한다. 필요 없어지는 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취소표는 반드시 있다.
나훈아 새 앨범 구매 좌표
이 와중에 새 앨범이 나와 있었다. 정말 대단한 가수라는 생각이. 그의 은퇴는 시속 100키로로 달리던 차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느낌이지만, 우리가 여전히 정열적인 그의 모습에 잠시 잊은 건지도 몰라, 그의 나이가 곧 팔순이다.
은퇴하기 딱 좋다. 그리고 백 세 시대인 만큼 새로운 인생 2막 또한 그의 앞에 창대하게 펼쳐지리라, 기대 혹은 기원한다. 무슨 큰 도움이 되겠느냐 만은 나훈아의 새 앨범 구매 좌표 하나 찍어둔다.
글을 마치며
공교롭게도 나훈아 가수님은 우리 아버지와 나이가 같다. 그의 은퇴가 한 세대, 곧 나의 바로 윗세대의 퇴장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나이 사십이 넘고 나서야 아버지의 청춘도 푸르렀음을 알았다. 이것은 일종의 시대적 색맹인데, 우리 아비 세대의 젊은 시절은 온통 흑백이었기 때문이다. 거의 없었지만 남은 기록이 모두 그랬다. 흑백사진, 흑백 티비 등등, 흑백의 자료들.
나훈아 같은 대형 가수는 그래서 놀랍고 또 반가웠고 소중했다. 그는 흑백 속에서 컬러로, 풀HD로 뚜벅뚜벅 걸어온 사내다. 그리고 그의 여전한 정열은 나의 아비에게 투영되었다. 아직은, 아직은 뭐 그런 마음. 계시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고 든든한 그런 마음 있잖은가....
나이 든 아재들은 아시리라. 아버지라는 기둥이 얼마나 든든한 것인지. 그 세대의 퇴장을 바라보는 마음이 얼마나 스산한지를.
그의 마지막 콘서트를 포스팅하면서 뭔가 아버지 세대에 보내는 송사 같은 거창한 것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이상한 의무감이 들었다. 그래서 다소 주제넘지만 한 마디 정도는 남긴다.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인생 2막도 열렬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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