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 종류: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맥주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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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 종류


맥주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료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도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가 다양하게 있다. 이런 맥주들의 종류와 주재료, 주조 방법, 특징에 대해 조금 얄팍하지만 젠체하기 딱 좋을 만큼만 알아보겠다.



먼저 맥주가 어떤 술이고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가볍게 썰을 풀어보자.


맥주의 종류와 유래 및 주조 방법

맥주의 유래

가장 오래된 맥주에 관련한 기록은 기원전 4,000년경까지 거슬러올라간다. 문명의 여명기라고 할 수 있는 메소포타미아에서 발견된 기록에 의하면 수메르인들이 곡물과 물을 발효시켜 원시적인 맥주를 만들었다고 전한다. 이후, 이집트, 유럽 등으로 퍼져나가며 각 지역의 문화와 결합하게 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맥주가 일상적인 음료로 소비었고, 노동자들에게 급여로 지급하기도 했다. 이 시기 맥주와 같은 술은 신성한 음료로 여겨졌으며, 따라서 종교 의식에서도 중요하게 쓰였다.


중세 시대 유럽에서는 수도원을 중심으로 맥주 양조를 발달시켰다고 한다. 수도사들이 맥주를 만들면서 여러 가지 양조 기법을 개발했고, 이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맥주가 유럽을 중심으로 발달하게 된다.

  

맥주의 종류

에일 Ale

에일은 상온에서 발효되는 맥주로, 과일 향과 풍부한 맛이 일반적 특징이다. 주로 홉의 양이 적고, 효모의 특성이 두드러진다.

라거 Lager

저온 발효 맥주로,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홉의 쓴맛이 강조되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맥주 유형이다.

스타우트 Stout

다크 맥주로, 로스트한 보리와 커피, 초콜릿의 풍미가 강하게 들어간다. 기네스가 대표적인 스타우트 맥주이다.

밀맥주 Wheat Beer

밀가루를 주원료로 만든다. 상큼하고 가벼우며 부드러운 특징이 있다. 여름철에 좋은 맥주로 알려져 있다.


맥주 주조 방법

맥주의 주재료는 보리이다. 물도 꽤 중요한데, 물의 성분에 따라 맥주의 맛이 달라진다고 하기 때문이다.

Malting

보리를 물에 담가 발아시킨 후 건조시킨다. 이를 맥아화, 곧 맬팅이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효소가 생성되어 전분이 당으로 변환된다.

Mashing

이 맥아를 뜨거운 물과 혼합해 당을 추출한다. 이때 생성된 당은 발효 과정에서 효모에 의해 알코올로 변환된다. 이 과정을 당화, 곧 매싱라고 한다.

Boiling

당화된 혼합물을 끓이면서 홉을 추가한다. 홉은 쓴맛과 향을 만들며, 보존 효과까지 있다. 이 과정을 끓이기, 곧 보일링이라 한다.

Fermentation

끓인 맥주를 식힌 후 효모를 추가해 발효를 시킨다. 이 과정에서 알코올과 이산화탄소가 생성된다. 발효, 곧 펄멘테이션이라 칭한다.

Maturation

마지막으로 숙성, 곧 매추레이션 과정이다. 이 숙성 과정을 거쳐야 맥주의 맛이 부드러워지고 불순물이 제거된다.



국산 맥주 종류

대표적인 것이 카스와 하이트일 것이다. 국산 맥주는 한때 꽤 높은 인기를 누렸으나, 수입 맥주가 많이 들어오면서 그 인기가 시들해진 면이 있다. 


카스(Cass)

상큼하고 깔끔하다. 하이트보다 부드럽다는 일반적인 평이 있다. 이 맥주는 필스너 스타일로, 맑고 청량한 맛이 특징이다. 탄산감이 좋아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


하이트(Hite)

라거 스타일의 맥주로, 청량감이 강조되어 톡 쏘는 맛이 강하다. 목넘김이 부드럽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카스보다 부드럽다고 말하기는 좀 어렵다. 쌉싸름한 뒷맛이 있다.


수입 맥주 종류

요즘은 수입 맥주도 너무 다양해서 어떤 것을 쓰고 어떤 것을 배제해야 할 지 모르겠다. 가끔은 글로벌 자본의 횡포(?)에 국적이 바뀌기도 하고. 영원한 것은 없다. 가볍게 보고 뭐 그렇구나, 싶은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되겠다.


기네스 Guinness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맥주. 로스팅한 보리를 사용하여 특유의 풍미를 자랑한다.

진한 커피와 초콜릿 맛이 느껴지며,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빛깔을 띤다. 크리미한 거품이 매력적이며 부드러운 목넘김이 최대 장점이다.

스타우트 스타일의 맥주이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맥주 중 하나이다.


코로나 Corona

이름이 상당히 불편하긴 하지만, 유명한 맥주로 멕시코 대표 맥주이다. 주로 필스너 스타일로 맛이 가볍다.

상큼하고 시원해서 라임을 넣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인 음용 방법이다. 

라거 스타일 맥주로 코로나 엑스트라가 가장 유명하다.


블루문 Blue Moon

미국의 맥주로, 보리와 밀로 만든다. 

과일 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자랑한다. 흐릿한 황금색을 띠며 크리미한 거품이 좋다.

밀맥주로 오렌지 껍질과 고수 씨를 첨가해 독특한 풍미를 풍긴다.


칭타오 Tsingtao

칭타오 맥주는 중국의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이다. 1903년 독일 자본으로 시작한 것이 칭타오 맥주의 시작이다. 그 배경에는 독일 제국군이 1897년 산둥 반도 교주만을 침략해 점령, 조계지로 획득한 침략의 역사가 있다.

아픈 역사이긴 하지만, 덕분에 독일이라는 맥주 강국의 맥주 주조법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었다.

칭타오 지역은 물이 맑기로 유명한데, 덕분에 맥주 또한 잘 나온다고 한다.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칭타오 맥주는 라거 스타일 맥주이다.



독일 맥주: 전통과 품질의 상징

독일 맥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품질이 좋고 지역마다 특색있는 맥주가 있을 만큼 다양해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래서 따로 챕터를 만들어 독일 맥주에 대해 서술한다.


독일 맥주의 특징

다양성

독일에는 라거, 에일, 밀맥주 등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있다. 특히 독일의 맥주 법인 '바이젠'과 '필스너'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다.

품질

'맥주 순수령'이라는 법률로 맥주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를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품질 높은 맥주 생산이 보장되고 있다.

전통

독일의 맥주 문화는 앞서 잠시 언급했듯, 지역마다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발전해왔다.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맥주 양조 방식과 재료가 독일 맥주의 다양한 맛을 지켜온 것이다.


독일 맥주의 장단점

장점

앞 챕터에서 보았듯, 엄격한 규정으로 품질 높은 제품을 생산한다. 거기에 더해 지역별 특색이 가미된 다양한 맥주가 있는 점도 장점이다.

단점

상대적으로 비싸다. 독일 맥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홉의 쌉쌀함이나 밀의 풍미에 호불호가 갈린다.


독일인이 사랑하는 맥주

벨기안 화이트

밀을 주재료로 만들어 부드럽고 과일 향이 풍부하다. 황금색 빛깔에 크리미한 거품이 특징이다.

필스너

상큼하고 깔끔하다. 쌉싸름한 홉의 맛이 느껴진다. 맑은 황금색으로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일의 맥주이다.

바르바리

진하고 강한 맛이 특징이다. 짙은 갈색을 띠고 겨울철에 많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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